2012년 11월 5일 월요일

[광고 영상 분석] 02.Hyundai Tucson ix.20" 투싼 ix 12년형 spas편

(분석한 영상 http://www.youtube.com/watch?NR=1&v=1nTKi5blepc&feature=endscreen )


굵은 글씨는 필자 스스로 분석 중  인상깊게 생각한 부분들이다. 이번껀 유난히 날카로웠다고 자평한다.

0~9초
영상 설명
:-총 14씬으로 씬마다 길이도 제각각이다.  카메라는 뒷좌석과 조수석, 조수석 밖에서 찍으며 앵글은 아이, 하이, 로우를 섞어서 다양하게 찍음.
-처음 컨버터블에서 남자가 룸미러로 뒤를 확인한뒤 조수석에 손을 올린다. 이때 검정 반투명 텍스트 박스엔 '후방 5시 방향에 오른손은 그녀의 시트에' 라고 반투명으로 적혀있다. 이후 컨버터블이 아닌차와 함께 다른 옷을 입은 모델들이 같은 액션을 취하고 텍스트는 어절 단위로 흰글씨로 바뀐뒤 아래 문장은 빨간색과 반투명으로 반짝이는 효과가 나타난다. bgm 비트에 맞춰 효과를 줬다.
-조명은 자연광처럼 인위적인 느낌이 없다.
-bgm은 전자음과 비트로 경쾌한 느낌이다. 시작부터 점점 빨라져 9초 쯤 클라이막스로 다다른다.
-모델 모두 타이트하게 옷을 입어 남성미를 강조했고 밖의 경치로 보아 2~3군데를 배경으로 한듯하다.
-액션을 비트에 맞게 싱크를 잘 맞췄다.

영상 분석
:  *9초의 시간에 14씬으로 굉장히 빠른 화면 바뀜이 일어난다. 앵글도 바뀌고, 모델도 바뀌고, 텍스트 색도 바뀌고, 배경도 바뀐다. 계속해 새로운 자극을 보여주어 집중을 유도한다. 컨버터블과 타이트한 옷의 남자 모델, 전부 머리도 깔끔히 정돈했고 눈은 무언가를 썼거나 힘을 주고있다. 남성의 섹시함을 보여주려고 최대한 드러냈다. 옷도 굉장히 다양하다. 긴팔, 반팔, 가죽, 수트 등 신경 쓴게 보인다. 
*텍스트는 인터넷에 자주 보이는 '남자가 운전할 때 섹시해보이는 자세'에 나오는 포즈다. 팔근육이 드러나게 잘 연기하였고 잘 찍었다고 본다.
* bgm 비트가 9초에서 가장 빨라져 포인트인걸 시청자에게 암시해준다.
10~12초
영상 설명
:-15번째 씬으로 지미짐에서(추정) 천천히 높이를 낮추며 카메라가 고개를 든다.
-건물의 옥상으로, 난간이 철조망이여서 시야가 탁트였고, 도시적인 건물들이 들어서 있지만 빼곡하지 않아 하늘이 잘보인다. 하늘은 구름이 뭉게 뭉게 떠있고 맑아 보인다. 시원한 느낌. 여름 구름으로 추정. 옥상에는 숫자가 적힌 주차 라인이 있다. 
-'sexy를 연습하나?' 라는 텍스트가 원래 있던 주차 라인처럼 때가 묻여진 상태로 그려져 있다.
-자연광 연출
-도시소음이 들리고 마지막엔 나지막히 사이렌이 소음과 섞여 들려온다. 

영상 분석
:  *정신없는 자극을 준 뒤 조용함과 천천히 이동하는 카메라로 관심을 유도해서 하고싶은 말을 한다.
'sexy를 연습하나?' 이는 '왜 해야되냐, 이미 섹시한데' 라는 걸 내포한다고 본다.
*섹시함을 강조하기 위해 첫번째 씬도 컨버터블로 찍어 하늘을 보였고 여기서도 탁트인 하늘을 보여준다. 쿨함을 보여주려하는것 같다. 시원함. 옥상에서 찍었고, 건물들도 하늘을 죽이지 않는다. 이 옥상의 난간을 철조망으로 하여서 주차장 역할의 현실성을 살리면서 쿨함을 연출했다.  주차 라인 역시 온전한 사각형이 아닌 안쪽 변에 번호가 적힌걸 연출해 열린 느낌을 살렸다고 본다. 그리고 숫자 중에 69가 들어가는데, 의도했다고 본다.
*좌측에 보이는 건물은 남근 모양이다. 이것. 역시 당연히 의도한 소구appeal로 본다. 서브리미널 기법과는 다르지만 그것 처럼 무의식을 건드리는 효과를 주려한 것 같다. 
****그리고 이씬의 마지막 끄트머리에 도시소음과 섞여 나지막히 사이렌이 들리는데
이것을 그냥 넣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무언가 '싸인sign'의 느낌으로 작용해 다음씬에  등장하는 보컬의 목소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했다고본다. 만약 이걸 노리고 신경썼다면 진짜 대단한 완성도다! 의도를 했던 안했던 편집자의 감을 엿볼 수 있다고 본다.****

13~14초
영상 설명
:-16번째 씬으로 고정된 카메라가 spas가 작동하는 계기판을 보여준다. R과 점선이 깜빡인다.
-bgm은 14번째 씬까지 나온 것과 동일한걸로 추정되며, 보컬이 추가되어 더 밝은 분위기다.

영상 분석
:  *보면 계기판에서 rpm과 속도의 테두리가 다른데 조사결과 둘다 금속으로 마감 되어있다. 촬영 후 계기판의 spas 기능 정보 전달을 고려해 한 쪽만 살린것으로 추정한다.

15~16초
영상 설명
:-17번째 씬으로 차와 함께 고정된 카메라가 차안을 찍는다. 조명은 역시 자연광.
-남자 모델과 여자모델이 있고 남자 모델은 차의 핸들을 가볍에 올려 핸들 스스로 움직이는걸 보여준다. 화면이 넘어가기전 남 녀 모델은 서로 다가간다. 뒤로는 역동적인 건출물이 보이고 구석에 하늘이 보인다. 차 바로 뒤에 다른 차들이 있다.
-텍스트는 잿빛 반투명 박스에 '그건 타고나는거야'로, 흰색으로 적혀있고 비트에 맞쳐 어절 마다 박스가 빨강색으로 바뀌는 효과를 줬다.

영상 분석
:  *남자 모델이 핸들을 자연스럽게 쥐고있는 연기를 보여서 자동 주차기능을 아주 효과적으로  보여줬다고 본다. 그리고 남녀 모델이 다가가는 연기도 아주 좋았다고 본다. 자연스럽다
*뒤에 차가 있는것은 spas가 평행주차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자 모델의 손의 위치는 운전할 때는 쓰지 않는 위치로 성적인 어필을 교모히한 포지션이라 본다. 스킨십할 때의 자연스런 자세라 생각한다. 그런 분위기를 잘 연출했다고 본다.

16~16초
영상 설명
:-18번째 씬으로  차안에 고정된 카메라가, 전씬에서의 자동차 움직임과 같은 이동 방향으로 밖의 장면을 촬영한 듯 연출했다. 조명은 역시 자연광
-곰인형이 데시보드 위에 올려져있고 손을 올리면서 자기 눈을 가린다. 뒤에 배경으로 전철이 움직이다. 손의 속도와 전철 속도는 비슷하다.
-bgm은 처음으로 보컬이 들려 더욱 밝고 신나는 느낌이다.
영상 분석
:  *아주 짧은 씬으로 남녀가 서로 다가간 뒤 부끄럽다는걸 곰돌이가 말해준다. 더 재밌는건 뒤에 지나가는 전철인데, 고전영화에서 베드신을 표현할 때 요즘 처럼 직접 보여주는게 아니라 태양이 저물거나, 꽃이 피거나, 기차가 지나가는 등으로 표현했다고 배웠는데, 이 전철이 그런 연출이 한 것이라 본다. 쌩뚱맞게 전철이라니,,배드신을 표현할 의도라 본다. 왜냐면 이 장면은 뒷 씬들과 장소가 안맞는 설정이다.
*그리고 내가 본 영상이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이씬에서 카메라가 잡은 이 화면이 묘하게 살짝 흔들린다. 마치 실제 차안에서 찍을것 처럼. 실제로 그런 효과를 줬다면 자연스러워 보이기 위해 신경썼다고 본다.

17~18초
영상 설명
:-19번째 씬으로 역시 18번째와 같이 카메라가 활영하고 있다. 조명은 역시 자연광
-운전자는 손을 대고있지 않지만 핸들은 스스로 돌아가고 15번째 씬에 보였던 경치가 보인다.
-텍스트는 처음에 없다가 성우가 'sexy utility vehicle'라 말할기 전 반투명으로 등장하고, 성우의 말 한 어절씩에 맞춰 '핸들에', '손대지 않는 주차'가 흰색으로 바뀐다.

영상 분석
:  *spas 기능을 직접적으로 보여준 장면으로 광고의 주제이자, 투싼을 기억하게 해줄 기능을 한번더 다르게 설명해주어 시청자가 각인하게하는 역할을 한다.
*대시보드에 매립된 화면엔 뒤에있는그랜져가 보이는데  자연스러운 연출이며, 평행주차임을 보여주는 법적 증거가 되겠다. 밑의 작은 하얀 문장 역시.
*차 밖으로 보이는 배경은 사실 말이 안되는 장소다. 이 건물들은 15번째 씬에 나오는데 평행 주차가 불가능한 주차선을 지니고 있다. 사실 뭐 17번째 장면의 뒷배경과 18번째 장면 역시 현 씬에서 보이는 배경과는 말이 안된다. 그렇기에 이 배경을 의도적으로 설정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럼 눈에 띄는 건물을 살펴보자. 바로 남근 모양 건물이다. 무의식을 건드리는 조심스러운 성적어필로 볼 수있겠다. 

2012년 11월 4일 일요일

[광고 영상 분석] 01.Hyundai Grandeur new luxury.15" 그랜저 뉴 럭셔리 08년형

(분석한 영상은 http://www.youtube.com/watch?v=bdaVwLF-f0Q 을 보고 했으며 분석 후 bgm이 다른 영상 http://pann.nate.com/video/181605830도 찾게 되었다.)

굵은 글씨는 필자 스스로 분석 중  인상깊게 생각한 부분들이다.
0~06초
영상 설명
:-첫번째 씬으로 카메라는 고정되어있다.
-흔들리는 발(stripe)에 '일본 최고의 세단은 조용하다고 합니다'가 미리 적혀있다.
-조명은 발뒤가 가장 밝고 8초 마지막 나막신이 닿는 부분 부터 어둡다.
 그리고 퍼지는 조명과 모아지는 조명을 써서 기모노 입은 여인 양옆이 빛으로 강조 되어있다.
-bgm은 피아노 음으로 첫박이 세게쳐진다.
-흰색의 화려한 기모노 입은 여인이 한 계단 씩 내려온다.
-나막신 소리가 들리고  박자가 bgm과 비슷해 서로 어울린다.
-한 계단 내려가 나막신이 닿을 때 마다 흔들리는 발에 텍스트가 한줄씩 위에서 아래로 떨어져 나타난다. 다만 '그런데.' 텍스트는 선명해지는 효과로 나타난다.

영상 분석
:  *기모노 입은 여인은 일본 최고의 세단을 나타낸다고 본다. 재밌는건 그랜져 스스로, 일본 최고의 세단과 동급, 경쟁상대로 미리 깔고 시작하는 것이다. 
*세단의 이미지에 맞게 영상 전체적으로 무채색이다.
*세단의 조용함을 강조하기 위해 bgm은 피아노 솔로로 구성진 멜로디가 아니다.
*세단의 편안하고 부드러운 승차감을 흔들리는 발과 함께 잔잔히 움직이는 텍스트로 표현했다고 본다.
*전체적으로 명암을 크게 3부분(어두운 발, 발아래 모두 밝은 곳, 어둡지만 두갈래 빛이 비추는곳)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는 영상미를 연출했다고 본다.
*텍스트 '그런데.'에서 글자가 커지고 전과 다른 효과로 나타나는건 부드러운 영상에 알맞는 작은 임팩트로 본다. 시청자를 집중하게 만드는.

07~08초
영상 설명
:-전과 같은 씬
-'그런데.'에서 계단 층이 다른 층보다 한걸음 더 길다. 그래서 '그런데.'에선 다른 텍스트 보다 반박더 흐른뒤 다음 텍스트 '그랜저는 타보셨습니까?'가 선명해지는 효과로 나타난다. 동시에 '그런데.' 이전의 텍스트는 흐려지며 사라진다.
-bgm은 '그랜저는 타보셨습니까?' 직전에 강하게 한박이 쳐지고 이후 약하게 두박 쳐진다.
-기모노 입은 여인은 멈칫 하는 연기를 하며 더 이상 걷지않는다.

영상 분석
*특별한 자극 없는 이 광고에서 갑자기 많은 변화가 생긴다. 물론 과격하지는 않지만 텍스트가 사라지고 움직이던 여인은 멈추기 때문에 시청자는 집중하게된다. 여기서 드러나는강조하고픈 내용은 '그랜저는 타보셨습니까?' 이다.
*텍스트의 내용과 발에 가려 다 드러나지 않는 여인을 함께 분석하자면, 이 광고는 먼저 시청자에게 일본 차의 특징을 '하다고 합니다' 라는 간접 인용의 어구로 말한다. 이는 시청자에게
'당신도 일본차를 들어만 보았지, 직접 보진 못했지 않은가?' 라는 표현으로 본다.
즉 사람(일본차)의 얼굴(실체)을 가려 '당신(시청자)은 실체를 모른다란걸' 정의confirm 내린것으로 본다.
시청자는 일방적 수용입장으로 머릿속에서 앞에 나열된 일본차의 특징들이 사실이 아닌 불확실한것으로 계산할것이다. 표현도 직접적이지 않은 간접적이므로 효과적일 것이다.
그리고 말을 건다. '그랜저는 타보셨습니까?'. 새로운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09~11초
영상 설명
:-두번째 씬으로 그랜져 후면부를 비추고 카메라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천천히 이동한다.
-체크무늬 벽지와 그와 같은 크기로 보이는 광택이 나는 흰타일, 그랜져는 운전석이 열려있고 리얼램프가 켜져있다. 벽지 색은 그랜져와 어울리는 무채색으로 칠해져있다.
-조명은 운전석 문쪽이 가장 어두운것으로 보아 차체 앞과 벽면 그 사이에 있는것으로 추정하고 로모효과로 중간이 강조되어있지만 뒷유리와 숄더라인쪽 밝기로 보아 뒷유리 위쪽에 하나를 더 비추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bgm은 씬이 바뀔때  잔향이 살짝있다 사라진다. 이후 무음.

영상 분석
*'그랜저는 타보셨습니까'라는 질문뒤 그랜저를 직접 보여준다. bgm이 사라지므로 이는
세단의 조용함을 나타내고, 천천히 움직이는 카메라는 편안함과 부드러움에 어울리는 연출이라고 본다.
*조명은 벽지와 차체 앞쪽사이에 두고 로모 효과로 차에 집중하게 만들었고 뒷유리창 위에 하나를 더 두어 그랜져 뉴 럭셔리 디자인의 진미眞美인 숄더라인을 강조했다고 본다. 후면부를 보여준것은 궁금증을 증폭시키려한 의도인것같다.
*켜져있는 리얼램프는 무채색에 대비되는 빨간색으로 생동감을 주려는 연출로 본다.
*운전석에 문이 열려있는것은 '당신이 타 보아라'는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

12~13초
영상 설명
:-세번째 씬으로 그랜져 전면부를 비추고, 카메라는 고정되어 있지만 높이가 올라가면서 고개를 아래로 천천히 숙인다. 
- 조명은 화면 우측, 백미러 뒤쪽에서 비추는것으로 보인다.
-bgm은 피아노 한박만 쳐지며 동시에 성우가 "비교할수록" 이라는 말을 한다.
영상 분석
: *전의 무음과 달리 강한 한 박자로 그랜져를 강조한다.
*그랜져의 얼굴, 전면부(실체)가 드러난다. 일본(차)와는 달리 실체를 보여주는 연출이라 본다. 
*조명의 위치가 두번째 씬의 숄더라인을 강조한 곳과 위치가 같아 보이고 이는 씬끼리의 자연스러움을 주기위함으로 본다.

14~15초
영상 설명
:-네번째 씬으로 그랜져 풀샷을 잡고 카메라는 세번째 씬과 비슷한 움직임을 가진다.
-화면 등받이 없는 의자 두개가 놓여있다
-조명은 두번째 신과 같은 위치로 추정한다.
-bgm은 세번째 씬 피아노음의 잔향이 끝까지 울린다. 성우는 '그랜져 뉴 럭셔리'라 말한다.
-텍스트는 반투명의 바탕안에 그랜져 뉴 럭셔리 로고가 적혀있다
영상 분석
: *마지막 씬으로 그랜져를 다 드러내는, 마무리짓는 느낌이다.
*조명을 두번째와 세번째와 통일감을 주어 씬끼리 어울리게 연출했다고 본다.
*텍스트 박스가 반투명으로 체크무늬와 명암을 살려 고급스러움을 표현했다.
*지금 까지 영상의 흐름으로 의미를 보자면 일본차완 달리 그랜저는 앞의 특성들을 확실히 가지고 있다는 생각(시청자가 내리는 정의confirm)을 유도해내려는 듯 하다.

****가장 골 아프게 한건 차체 옆에 놓인 의자 두개다.****
체크무늬와 어울려 놓치기 쉬운, 교묘하게 자리잡은 이 의자의 역할은 무엇일까?
애써 생각해낸건 그랜져의 디자인상 후면이 볼륨감이 있으므로 상대적으로 공간이 비는 전면부,  본넷 윗쪽을 채워 화면의 안정감을 주기 위함이 아닐까 싶다.(세단 광고이기에 전체적으로 안정된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구도를위한 장치쯤...

[Amazin Kompany] 01. AKOM PRODUCTION CO. 에이콤 프로덕션



멋진 한국 기업! [Amazin Kompany]

01. Akom Production Company 애이콤프로덕션

*모든 사진은 클릭하셔야 원래 크기로 보입니다.



[에이콤 프로덕션 홈페이지 http://www.akomkorea.com/]


미국, Fox채널에서 20년 넘게 방영되고 있는

'The Simpsons, 심슨' 의 에피소드를 보면 전반에 걸쳐 한국에 관한 많은 이야기가 나온다.


현대, 기아 같은 기업 이름 부터  태권도, 불고기, 비빔밥 같은 한국 문화까지.


짧게는 단어로, 길게는  노래로 불려지며 만화를  채우고 있다.


눈에 띄는 몇개를 보자면,





                   






       

[19번째 시즌의 7화.]

새로운 만화가게 주인 마일로가 Tom Jones의 what's new pussy cat 을 한국어로 개사해

맛깔나게 부른다.

한국에 없는, 순수 심슨에서 만든 것으로 문법이 꽤 정확한, 완성도 있는 노래다.

더 재밌는 사실은 한국어로 노래를 부른 마일로가 헐리우드 코미디 연기의 대표가 Jack Black 이다! 외국인 특유 한국어 발음이 돋보인다.


-한국어 버전 anyoun(안녕) pussycat 링크http://www.youtube.com/watch?v=glKyiUq_wWM



 


[23번째 시즌의 5화]

마지가 음식 블로그로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나라의 먹을거리를 접하는데 이때 한국음식들이 비중있게 나온다. <김치가 한국에서 사진찍을때의 단어인 것을 알고 표현한 중의적 포장지가 인상적이다!>



이런 여러 소재 중 자주 중복되면서 등장하는 내용은

'이 만화는 한국에서 그린다.'

이다.




그렇다, 심슨은 한국에서 그려진다!

아빠가 좋아하고 아들이 좋아하는, 세상에서 가장 오래 방영된 TV시리즈 이자, 
25번의 에미상, 26번의 애니상, 6번의 제네시스 어월드 등 수많은 수상경력을 지니며
애니메이션 사업계 최고의 성공 사례로 평가되는 심슨을 한국 기업이 함께 하고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그 회사의 이름은 Akom production company.


↑넬슨신, 신능균 회장이 
85년에 세운 회사로 심슨 뿐 아니라 배트맨, 지아이조 익스트림, 캐스퍼, 트랜스포머 등  우수한 작품들을 많이 제작한 회사이다.

여기서의 제작은 
원저작팀으로 부터 스토리보드와 제작지침을 받아 그에 맞춰 그리는걸 말한다. 

OEM 제작으로, 
쉽게 얘기하면 미국에서 심슨을 그리려면 많은 비용이 들기에 
비교적 적게 드는 나라의 기업에게 의뢰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저 인권비를 줄이는 목적뿐이 아니다. 
샤넬도 중국에서 제작하는 제품이 있는것처럼 자기들 작품 브랜드가치를 지켜줄 기술력 있는 업체에 맡긴다.


심슨을 보게되면 시즌을 거듭할수록 배경이 점점 디테일해지며 캐릭터들의 움직임이 섬세해진다. 그리고  새로운 기법을 시도하는게 눈에 띈다. 

예를 들어 20단위 시즌부터 캐릭터가 2차원이 아닌 3차원으로 움직이는데 이는 그전의 배경과 달리 주인공이 앞 뒤로 움직이므로, 움직이기 전엔 안보였던 배경 부분을 그려내야한다. 이로써 더 세련된 연출을 보여준다.
그전에도 앞뒤 이동은 있지만 줌인, 줌아웃 정도의 표현이다.


 [이전의 캐릭터 동선과 배경]

[최근의 캐릭터 동선과 배경]
<↑ 좌측 파란차의 헤드라이트가 윗 장면에선 안보이지만 호머가 앞으로 이동하면서 앞 컨버터블 좌석에 가렸던것이 드러난다.
이 밖에도 건물 유리 표현, 디테일 등 한눈에도 세련되진것을 느낄 수 있다. 최근들어 다양해진 색과 명암, 꼼꼼해진 디테일과 더불어 입체감있는 표현 등 으로 완성도가 더 빛나고 있다 위의 입체감 분석은 필자가 최초가 아닐까 싶다.>


20년 넘게 한 회사와 거래를 하고 
이러한 작품 변화를 보였다는 것은,
매번 새로운 요구에 만족할 결과물로 상응했단것이다. 
이러한 커리어는 거래업체를 실망시키지 않고 계속 발전한, 부지런한 기업임을 대변한다고 본다.


애이콤은 OEM제작 뿐 아니라 자체 기획하고 제작한 작품이 있다.
소나기, 왕후심청 등이 있다. 
여기서 왕후심청은 2005년 작품으로 서울 국제 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왕후심청에선 제작을 북한기업이 맡았다.>


애이콤의 경우 기업 자료 찾기가 쉽지않다.
규모와 경력에 비해 기사도 많이 없다. 있는 기사들도 왕후심청과 예전 트랜스포머 더무비 감독으로서 영화 트랜스포머에 관해 나눈 내용이 대부분이다. 인터뷰내에서 기업에 관한 내용은 거의 없다. 주식회사지만 상장기업은 아니고 수상경력과 그간 성과물을 보면 회사자체가 신회장과 함께했다고 본다. 회사 경영의 디테일한 얘기가 궁금하니 이메일을 보내봐야겠다. 

anyway 실력과 기술 그리고 안정된 거래처가 있고, 시장에서의 입지가 뚜렷하기에 특별히 마케팅에 돈을 쓰지않은것으로 보인다. 

겸손한 배짱, 애이콤 자신감의 반증 아닐까 싶다.



-한국에 관한 에피소드는 
여기에 잘 정리되어있다